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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봄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박성호 / 하모니북 / 2026년 11월 9791167473196 [소득공제]
16,800원 15,120원 [10% 할인 / 840P 적립]

살아있는 동안에 살아있는 이들을 사랑했던 시간만큼, 상실의 파도가 우리를 야단칩니다.가늠할 수 없는 깊이만큼 그 사람이 포화하기도 합니다. 직관적인 언어를 버거워했던 내 주관적인 처지를 꾸짖어 느지막이 글로나마 적었습니다.우리가 질주하는 그곳이, 언제나 당신 근처이기를 기도합니다.- ‘작가의 말’ 중에서- 6년만에 세상에 나온 박성호 작가의 세 번째 시집 『당신이 봄인 줄로만 알았습니다』2019년 출간된 첫 시집 『그대의 바다가 나의 하늘입니다』은 사랑하고, 그리워하고, 때로는 무너지는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이야기를 담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2020년에 출간된 두 번째 시집 『너는 하늘 하고 나는 별을 하자』에서는 사랑과 이별은 물론 부모, 고향, 삶, 그리고 어른이 되어가는 마음까지 조금 더 넓은 이야기를 담았다. 독자들의 마음에 오래 남는 문장들로, 평점 10.0이라는 과분한 사랑을 받기도 했다. 슈퍼주니어 ‘동해’ 씨가 직접 『너는 하늘 하고 나는 별을 하자』를 샤라웃한 이후, 또다시 크게 관심을 받기도 했다.‘박성호 작가라는 사람을 알고 싶게 만든 시집이었다.단어 하나하나가 모인 말들이 이렇게나 예뻐질 수 있구나 알게하는 책, 마음이 간질간질해지는 책,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해주면 좋을 책, 표지조차 취향인 책이었다.느꼈던 감정을 말로도 이렇게 표현할수 있구나 싶었던. 작가의 다음 작품이 무척 기대됩니다.- 예스24 독자님의 『너는 하늘 하고 나는 별을 하자』 서평 중에서’상실에 대하여, 그리움에 대하여, 가족에 대하여, 지나온 시간에 대하여, 그리고 결국 다시 살아가는 일에 대하여우리는 살아가면서 수많은 사람을 만나고 헤어진다. 어떤 사람은 아주 오래 곁에 남고, 어떤 사람은 짧은 시간을 함께한 뒤 떠나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람이 떠난다고 해서 그 사람과의 시간이 함께 사라지는 것은 아닌 것이다. 함께 먹었던 밥 한 끼가 기억나고, 무심코 건넸던 한마디가 떠오르고, 함께 걷던 길이 생각나고, 그 사람이 좋아했던 계절이 기억난다.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나 다시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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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소리는 언제 노래가 되는가- 시와함께 시인선 46 노두식 / 넓은마루 / 2026년 11월 9791190962605 [소득공제]
12,000원 10,800원 [10% 할인 / 600P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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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흰고래를 보았어- 시작시인선 576 김미영 / 천년의시작 / 2026년 11월 9788960218697 [소득공제]
11,000원 9,900원 [10% 할인 / 550P 적립]

김미영 시인의 첫 시집 『흰고래를 보았어』가 시작시인선 0576번으로 출간되었다. 김미영 시인은 1983년 『삶의 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도서로는 미술 에세이 『美침』, 독일어 소설 『Sterblichkeit(소멸)』, 『Hinter dem Rucken(등 뒤에서)』이 있다.김미영 시집 『흰고래를 보았어』를 관통하는 가장 강렬한 정조는 ‘사라져 가는 것들’을 향한 집요하고도 애틋한 시선이다. 시인은 문명이 지워버린 자연의 은밀한 기척, 거대한 역사적 폭력의 수레바퀴 아래 으스러진 소외된 인간들의 주검, 그리고 대청댐 수몰지구처럼 물속으로 침잠해 버린 유년의 고향을 무대 위로 불러낸다. 그의 시적 여정은 단순히 과거를 애도하거나 상실을 한탄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는다. 시인은 모든 것이 지워지고 부재(不在)하는 척박한 자리에 서서, 오히려 그 부재를 가장 생생한 현존으로 바꾸어 놓는 독창적인 문학적 연금술을 선보인다. 전형적인 서정시의 계보를 지키면서도 역사의 상흔을 정면으로 응시하는 리얼리즘적 깊이를 획득한 이번 시집은, 나약하고 유한한 존재들이 세상의 중심을 향해 던지는 나직한 독백이자 위령제와도 같다.시인에게 세상은 크고 화려한 건물이나 영웅들의 서사로 채워지는 공간이 아니다. 「세상을 채우는 것은」에서 드러나듯, “좁쌀만 한 개벼룩”과 “치이는 질경이” 사이를 파고드는 “잘 벼린 풀벌레 쇳소리”가 세상을 지탱하는 진짜 주역들이다. 시인은 인간 중심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자연의 평등성을 선언한다. 나아가 「AI에게 물어볼까」를 통해 인간이 자연을 대하는 잔혹한 공리주의적 태도를 고발하고, 문명의 파국을 향해 달려가는 인류에게 서늘한 경고를 던진다. 「테미오래의 길고양이」에서는 타자를 지배하려 하지 않고 “손바닥만큼의 거리”를 유지하며 마주 서는 방식을 통해 우주적 화해와 유대의 종착지를 보여준다.시인의 시선은 한국 현대사가 남긴 가장 어둡고 깊은 상흔의 골짜기로 걸어 들어간다. 대전 산내 골령골의 비극을 다룬 「동백」에서는 민간인 학살의 잔혹성을 직접 묘사하는 대신, 붉은 동백꽃잎이 흙에 안겨 흘러 땅끝에 이르러 “푸른 잎새”를 피워내는 도약을 보여준다. 이는 죽음이 새로운 생명으로 부활하는 눈부신 애도이다. 또한 「학하리 가는 막 버스」를 통해 부랑인 선도라는 미명 하에 자행된 인권 유린과 수감자들의 잊힌 전설을 기록하며 기억의 의무를 환기한다. 이러한 고통 속에서 시인이 찾아낸 치유의 색채는 ‘흰빛’이다. 「오월은 희다」의 산딸나무, 이팝나무가 내뿜는 “흰 숨”은 신열을 앓는 역사를 향한 부드러운 안수(按手)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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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접경: 빗방울화석 시집 열한 번째 빗방울화석 시인들 / 빗방울화석 / 2026년 11월 9791189522087 [소득공제]
15,000원 13,500원 [10% 할인 / 750P 적립]

우리가 사는 곳은 어디일까. 지도에 그어진 선의 안쪽일까, 바깥쪽일까. 혹은 서로를 가르는 선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모든 곳일까. 빗방울화석 시동인의 열한 번째 공동시집 『접경』은 분단의 경계를 찾아가는 공동답사에서 출발해 그 의미를 삶의 자리로 확장한다. ‘접경’은 ‘경계가 서로 맞닿음’을 의미하면서 동시에 ‘그 경계’ 자체를 뜻한다. 시집의 첫머리에 놓인 “우리가 있는 곳은 어디든 접경”이라는 문장은 바로 그 의미를 관통한다. 접경은 한반도의 남과 북을 가르는 군사적 경계이면서, 기억과 망각, 상실과 회복, 적대와 공존이 맞닿는 인간 보편의 자리이기도 하다.강물은 흐르고 새들은 돌아오며 계절은 반복되지만, 인간이 만든 경계와 그로 인한 상처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시인들에게 시를 쓰는 일은 그 상처를 기억하고, 보이지 않는 경계를 예민하게 포착하여, 그 너머의 삶을 상상하는 행위다. 이 시집은 우리 삶에서 시작한 질문을 접경의 현장에서 확인하고 다시 우리 삶의 경계로 가져온다. 무엇이 우리를 갈라놓고 무엇이 우리를 이어주는지 되묻는다. 우리가 사는 곳은 어디든 접경이다. 그 지점에서 우리는 어디를 바라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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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잎 지는 소리 - 시와반시 기획시인선 41 이용순 / 시와반시 / 2026년 11월 9788983451873 [소득공제]
15,000원 13,500원 [10% 할인 / 750P 적립]

이용순 시인의 시집 『꽃잎 지는 소리』는 시적 대상의 부재에서 출발한다. 대상의 부재는 아프다. 있어야 할, 있어 주었으면 하는 대상이 지금 여기에 부재하므로 시의 화자는 아파하고 고통스러워한다. 흘러간 강물처럼, 떨어진 꽃잎처럼 이제 대상을 어루만질 수 없다. 대상의 부재를 환기하는 것은 장소(「지리산에서」, 「꽃집 앞에서」 등)가 되기도 하고 꽃(「찔레꽃」, 「목백일홍」, 「상사화」등)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이 시집은 시인이 장소와 꽃의 부재를 감각하는 알레고리(Allegory), 혹은 비유(Metaphor)로 읽힌다.그러나 시의 화자는 부재 의식과 상실감에 매몰되어 있지만은 않는다. 살아있는 것과 살아있어야 할 것에 투신하면서 다시 자신을 담금질한다. (「작은 슬픔들 1. 2」, 「희망 동네에서」 등) 대상의 상실과 부재는 역설적으로 이용순 시인이 시를 밀고 나가는 힘으로 작동한다. 결국 사람에게서 출발해서 사람으로 다시 길을 여는 순환구조 속에서 “콩씨 한 알”은 (「잭과 콩나무」) 초록 잎사귀를 달면서 어울려 뻗어나갈 것이다.―박경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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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흐르는 눈물은 좋다 유환숙 / 황금알 / 2026년 10월 9791168151499 [소득공제]
12,000원 11,640원 [3% 할인 / 120P 적립]

유환숙 시인의 시는 삶의 여정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 길에 끝이란 없다. 시집의 마지막 장을 덮어도 삶은 꿈틀거리고, 눈물이 만든 여백은 더욱 더 깊어진다. 젖어서 읽을 수 없게 된 시집이 무서운 속도로 가슴을 할퀴고, 무게를 더한다. 흐릿해진 글자들 사이에서 눈물의 뿌리는 계속 자란다. 그리고 뿌리는 길게 뻗어 기억을 품은 길이 된다.그 길은 눈물 속에 숨겨진 삶의 역설을 통해 상처 입은 영혼을 일으켜 세우는 숭고한 회복의 기록이다. 이처럼 시인의 시는 상실과 그리움의 눈물을 다시 걸어 나갈 유일한 동력으로 되살려낸다. 결국 이 시집은 수많은 슬픔의 밤을 견뎌낸 이들에게 나아가야 할 길을 나침반처럼 제시하는 따뜻한 삶의 서사시다.- 김균탁(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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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가벼움의 무게 김경언 / 시와반시 / 2026년 10월 9788983451897 [소득공제]
18,000원 16,200원 [10% 할인 / 900P 적립]

김경언의 디카시는 남들이 지나친 사소한 사물의 표정에서 상상력이 발동된다. 사진 속 작은 모서리는 개인의 기억과 현실의 체험을 깨우고, 시인은 그 최초의 감응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사진과 언술의 조화로운 멀티를 이룬다. 그 결과 돌은 반성하는 사람이 되고, 거미집은 전셋집이 되며, 흉터는 꽃이 되고, 빈자리는 기억의 집이 된다. 이러한 변환은 낯선 비약이면서도 일상 생활 감정에 공감의 뿌리를 내리기에 충분하다. 왕따가 된 사람, 답장을 받지 못한 사람, 집 없는 존재, 몸이 아픈 사람, 일자리를 기다리는 사람, 일찍 태어나 더 오래 견뎌야 했던 생명, 마지막 힘으로 열매를 밀어내는 늙은 어머니가 한 권의 시집 안에서 서로를 감싸는 피붙이가 된다. 시인은 그들을 대신해 사라질 듯한 흔적 하나를 사진 속에 포착하고 시적 언술로 그 존재가 살아온 시간을 증언한다. 이 시집의 의의는 개인의 기억을 동시대의 보편적 삶으로 확장하고, 쓸모 없어 버려진 존재들의 존엄을 복원했다는 데 있다. 해학과 반전, 짧고 절제된 문장은 독자가 텍스트의 여백에 참여하게 하는 디카시의 미학이 돋보이는 시집이다. 기억과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마음, 잠시 머물다 가는 생의 순간들이 모여 한 사람의 삶을 이룬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가벼움의 무게』를 통해 삭막한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시인의 메시지이다. ―강현국(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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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항해 일지- 황금알 시인선 342 김병택 / 황금알 / 2026년 10월 9791168151505 [소득공제]
12,000원 10,800원 [10% 할인 / 360P 적립]

김병택은 사라진 것들의 흔적을 보듬으며, 그 기억과 더불어 살아갈 정신의 자세를 묻는 시인이다. 『항해 일지』에 축적된 상실의 경험은 현재를 더욱 세심하게 바라보게 하고, 노년의 자각은 앞으로 주어질 삶을 새롭게 수용하려는 의지로 이어진다.여기서 시를 쓴다는 것은 흘러간 시간을 언어 안에 머물게 하면서도 아직 살아보지 않은 시간에 자신을 열어두는 일이다. 기억의 깊이에서 길어 올린 성찰이 다시 삶의 움직임으로 돌아갈 때, 그의 시는 조용하고도 단단한 힘을 얻는다. 보이는 세계에서 보이지 않는 삶의 내력을 헤아리고, 그 헤아림으로 다음 시간을 살아갈 힘을 마련하는 것, 그것이 『항해 일지』가 보여주는 김병택 시의 깊이이자 오래 남을 울림이다.- 김영탁(시인·『문학청춘』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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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나에서 영원까지- 시음사 시선 510 가혜자 / 시사랑음악사랑 / 2026년 10월 9791162846940 [소득공제]
12,000원 10,800원 [10% 할인 / 600P 적립]

>미숙한 글들이지만 이 시집이 세상의 고단한 이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고지친 영혼을 품어주는 푸른 숲 한 자락이 되기를 소망합니다.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도록 늘 곁에서 든든한 숲이 되어준 사랑하는 가족들그리고 시집 출간에 조언을 해 주신 문우님들과 인연을 맺으며 함께 걷는 소중한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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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관념어- 시와소금 시인선 199 전순복 / 시와소금 / 2026년 10월 9791163251187 [소득공제]
14,000원 12,600원 [10% 할인 / 700P 적립]

전순복 시인의 작품세계는 일상에 존재하는 사물에서 효율적으로 언어를 압축하고 의미를 만든다. 수치와 결과로 계산되는 사회, 시인은 거대한 시스템의 밖에 존재하는 ‘보이지 않는 가치’를 찾아낸다. 무엇보다 ‘사물의 내면’에 접속하고 감지되지 않는 ‘소리를 추적’하는 시인은 익숙함 속에서 모순된 불편함을 짚어낸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감당할 역할을 제시하며 ‘삶의 잡음’까지 도출해내는 것이다. 독자는 밑줄을 치고 싶은 문장 앞에서 잠시 멈춰 서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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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거리며 비틀즈에게- 파란시선 194 임경남 / 파란 / 2026년 10월 9791194799535 [소득공제]
12,000원 10,800원 [10% 할인 / 600P 적립]

무엇이든 포장을 뜯으면 그게 다 선물이잖아요[비틀거리며 비틀즈에게]는 임경남 시인의 두 번째 신작 시집으로, 연애라는 문명, 겨울 3, 수금 시대 등 54편이 실려 있다.임경남 시인은 경상북도 영덕에서 태어났고, 2005년 [문학예술]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기압골의 서쪽은 맑거나 맛있거나] [비틀거리며 비틀즈에게], 저서 [나 데리고 잘 사는 법]를 썼다.[비틀거리며 비틀즈에게]에서 은유가 하는 일은 사라진 것이 완전히 소멸하지 않도록 그 의미를 다른 존재에게 옮겨 심는 것이다. 사랑은 모자에게로 건너가 밀림이 되고, 떨어진 글자는 씨앗이 되어 문장이 된다. 전이는 생장이 되고, 생장은 다시 향방을 얻는다. 그 향방의 끝에는 언제나 ‘나’ 아닌 무엇이 있다. 사랑이 하나의 감정을 넘어 윤리의 시학이 되는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 사랑의 반대는 이별이 아니라, 더 이상 아무에게도 가지 않는 것이며 타자의 슬픔에 감응하지 않는 것이다.비틀거림은 방향의 상실이 아니라 직선의 포기다. 임경남의 시는 불안정한 몸을 억지로 반듯하게 세우지 않는다. 비틀거리며 사랑하고, 비틀거리며 이별하면서도, 다시 세계 쪽으로 간다. 어쩌면 시란 길을 잃지 않는 기술이 아니라, 길을 잃은 뒤에도 다시 방향을 만들어 내는 기술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비틀거리며 비틀즈에게]를 덮은 뒤 오래 남는 것은 사랑의 완성이 아니라 하나의 벡터다. 벡터는 도착한 자리가 아니라 어디를 향하고 있는가에 의해 규정된다. 사랑은 명사가 아니다. 사랑은, 끝내 누군가에게로 가는 일이다. (이상 신수진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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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시 읊으며 거닐었네 10: 퇴계선생 귀향길 순례 박대우 / 명문당 / 2026년 10월 9791194314806 [소득공제]
20,000원 18,000원 [10% 할인 / 1,000P 적립]

퇴계 이황의 마지막 귀향길과 그 길에 깃든 정신을 조명한다. 남한강의 푸른 물결을 따라 걷고 소백산맥을 넘어 고향으로 향했던 퇴계의 여정은 단순한 귀향을 넘어 학문과 삶을 돌아보는 길이기도 하다. 그 길에서 시를 읊으며 자연과 교감하고 사색했던 선비의 풍류는 독자에게 옛 선비의 삶과 정신을 생생하게 전한다.AI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 퇴계의 경(敬)과 의(義), 경천애인의 가르침은 더욱 각별하다.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존중과 타인의 아픔을 함께하는 마음, 올바른 삶을 향한 성찰은 변함없이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시 읊으며 거닐었네』는 퇴계 이황의 삶과 사상을 되새기며 독자에게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퇴계의 시와 발자취를 따라가며 선비정신의 깊이를 만나고, 시대를 넘어 이어지는 퇴계의 가르침을 오늘의 삶 속에서 되새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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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결에 핀 들꽃이야기: 대한문인협회 서울지회 동인문집 제6집 - 시음사 시선 509 간개준 외 / 시사랑음악사랑 / 2026년 10월 9791162846933 [소득공제]
18,000원 16,200원 [10% 할인 / 900P 적립]

>이번 6집에는 동인 시인들의 원숙해진 시선과 진솔한 숨결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때로는 삶의 깊은 무게를 담담히 어루만지고, 때로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다정한 사랑과 내일을 향한 희망을 노래했습니다. 저마다의 결을 지닌 다채로운 시어(詩語)들이 어우러진 우리들의 시집이 번잡한 일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맑은 쉼표가 되고 따스한 온기로 가닿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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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들어있다- 시결시인선 5 이승훈 / 쏠트라인 / 2026년 10월 9791124763056 [소득공제]
13,000원 11,700원 [10% 할인 / 390P 적립]

이승훈의 첫 시조집 『봄이 들어 있다』에서 시인의 시선은 자연에서 인간으로, 사물에서 기억으로, 다시 자기 내면에서 타인의 삶으로 확장된다. 지나간 사람의 흔적과 가족의 기억, 상처와 그리움, 시대의 아픔은 개인의 경험에 머물지 않고 우리가 함께 지나온 시간으로 넓어진다.이렇듯 이승훈의 시조집은 자연과 삶의 경계에서 존재의 의미를 탐색한다. 자연을 노래하면서 인간의 삶을 들여다보고, 개인의 기억에서 출발해 타인의 삶과 만나며, 작은 사물의 모습에서 생과 소멸, 상처와 사랑이라는 근원적인 질문에 다가선다. 삶을 단정하는 거창한 철학보다 오래 바라본 끝에 비로소 발견하는 성찰의 깊이다.테트라포드의 침묵과 홍가시나무의 붉은 잎, 전신주의 달팽이, 오래된 책장과 사막을 건너는 낙타의 눈썹 등은 시인의 시선과 만나 저마다의 생을 가진 존재로 거듭난다. 이처럼 시인에게 사물은 감정을 꾸미는 장식이 아니라 존재의 이치를 드러내는 통로다. 작은 존재를 오래 응시하며 그 안에서 인간과 자연이 공유하는 생의 진실을 길어 올리는 것으로 자연은 배경을 넘어 스스로 삶을 증언하는 화자가 된다.― 오종문(시인 · 한국시조시인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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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고유한 빛으로 반짝거리는 동안 김화숙 / 도서출판이곳 / 2026년 10월 9791193519400 [소득공제]
14,000원 12,600원 [10% 할인 / 700P 적립]

김화숙 시인의 시집『고유한 빛으로 반짝거리는 동안』우리는 저마다의 빛을 품고 살아갑니다.어떤 날은 환하게 빛나고,어떤 날은 조금 흐릿해지기도 하지만그 모든 순간이 나만의 빛으로 남는다는 것.고유한 빛으로 반짝거리는 동안,우리의 마음에 조용히 스며들 시들을 담았습니다.누군가의 빛을 부러워하기보다나만의 빛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시간.김화숙 시인의 시집『고유한 빛으로 반짝거리는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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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그런 시절 3 : 탱자꽃 김홍균 / 북랩 / 2026년 10월 9791175985889 [소득공제]
16,700원 15,030원 [10% 할인 / 835P 적립]

탱자꽃 하얀 봄날순이는 시집가고…사라진 풍경 속에 아직 살아 있는 사람들그 시절의 냄새와 소리가 다시 시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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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황금 슈크림 붕어빵- 청어시인선 566 문기훈 / 청어 / 2026년 10월 9791168555303 [소득공제]
15,000원 13,500원 [10% 할인 / 750P 적립]

문기훈 시인의 시집 『황금 슈크림 붕어빵』에는 노동에 관한 시가 34편, 환경에 관한 시편이 4편, 그리고 통일에 관한 시가 14편, 그리고 반미의 입장에서 쓴 시가 10편 수록되어 있다. 그에게 노동자 계급은 중요하다. 노동자 세력이 전위가 되어 노동문제나 환경문제, 반제운동 그리고 통일운동의 주역이 되길 그는 바라고 있다. 문기훈 시인이 시집을 내게 된 이유는 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시집을 내며’에서 시집 출간의 배경을 삶의 현장에서 그의 사진 앵글에 들어온 현실의 상황을 찍듯이 썼으며 그리고 보고 듣고 읽고 경험한 것들이 융합되어 어떤 심상 풍경으로 마음에 떠오른 것을 시로 썼다고 한다.“내 눈에 보이는 정의로움과 부정함, 용기와 두려움, 살기 위한 몸부림과 열정, 거짓과 야만과 폭력 그리고 억울함을 보이는 그대로 사진 찍듯 썼습니다.이 시집은 그야말로 사진첩인 셈이지요.내가 보고 듣고 읽고 경험한 것들이 심상에 맺힌 장면 그 모양 그대로 옮긴 것입니다.”―심종숙(시인·문학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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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과 사후세계에 대한 도서전- 타이피스트 시인선 16 차한비 / 타이피스트 / 2026년 10월 9791199940765 [소득공제]
15,000원 13,500원 [10% 할인 / 750P 적립]

“이북의 리더가 내 귀에 대고 속삭인다?귀여워 ㅋㅋ 통일할래요?”시에서 시를 빼면 무엇이 남을까?농담과 밈, 기발한 상상력으로 발명하는 시의 세계2022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한 차한비 시인의 첫 시집 『산책과 사후세계에 대한 도서전』이 타이피스트 시인선 016번으로 출간되었다. 등단 당시 “언어를 부리는 힘과 시적인 장악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다”(김언)는 평가와 함께, 다른 누구로도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시인으로 성장하리라는 기대를 모은 차한비가 첫 시집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4부에 걸쳐 수록된 41편의 시에는 인터넷 밈과 유행어, 영화와 애니메이션, 게임과 힙합, 광고와 인터넷 방송까지 다양한 대중문화의 언어가 등장한다.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말들이 한자리에 모여 엉뚱한 사건을 일으키고, 하나의 농담은 또 다른 이야기를 낳으며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뻗어 나간다.차한비의 시를 읽는 일은 잘 짜인 이야기를 따라가기보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이야기에 기꺼이 휘말리는 경험에 가깝다. 말 한마디가 새로운 인물을 만들고, 잘못 알아들은 단어 하나가 사건의 발단이 된다. 농담을 이해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또 다른 농담이 등장하고, 진지하게 이어지던 이야기는 뜻밖의 한 문장으로 뒤집힌다. 독자는 웃다가 의아해하고, 의아해하다가 다시 웃으며 이 이상한 세계를 따라가게 된다.하지만 저건 그냥 흔하디흔한 피싱 문자였고 그것이 단지 문학인들을 겨냥했다는 것뿐이었지만 문학인도 아닌 나는 저것이 나를 문학 인도해 줄 거라 생각해 링크를 눌러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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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시조, 국보의 혼을 깨우다 박상주 / 청어 / 2026년 10월 9791168555365 [소득공제]
15,000원 13,500원 [10% 할인 / 750P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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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마음밭에 피는 꽃- 청어시인선 565 김유순 / 청어 / 2026년 10월 9791168555310 [소득공제]
13,000원 11,700원 [10% 할인 / 650P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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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거기에서 나는 여기에서- 달아실기획시집 56 이장원 / 달아실 / 2026년 10월 9791172071349 [소득공제]
12,000원 10,800원 [10% 할인 / 600P 적립]

-별은 죽었어도 빛은 도착한다-기억과 그리움으로 읽어내는 삶의 거리2025년 『문학예술』로 등단한 이장원 시인의 첫 시집 『너는 거기에서 나는 여기에서』가 달아실기획시집 56번으로 출간되었다. 이장원 시인은 오랜 삶의 여정에서 건져 올린 말들을 4부에 걸쳐 78편으로 엮었다.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끝없는 바닷가에서 반짝이는 조가비를 줍듯” 삶의 여정에서 마음속으로 들어온 “반짝이는 말들”을 건져 올리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 짧은 고백은 『너는 거기에서 나는 여기에서』의 시적 출발점을 정확하게 보여준다. 이장원 시인의 시는 거창한 사건보다 한생을 지나오며 마음에 남은 작은 순간들을 오래 들여다본다. 떠나간 부모와 친구, 젊은 날의 사랑, 유년의 풍경, 사라진 마을과 간이역, 늙어가는 사람과 자연, 그리고 죽음과 우주까지. 그 모든 것은 이미 지나가 버린 것이면서도 기억 속에서는 여전히 현재형으로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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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테지- 파란시선 193 이은형 / 파란 / 2026년 10월 9791194799528 [소득공제]
12,000원 10,800원 [10% 할인 / 600P 적립]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나 밖으로 나온 것을 알아채지 못하도록[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테지]는 이은형 시인의 첫 번째 신작 시집으로, 목각 인형, 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테지,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매우 짧습니다 등 60편이 실려 있다.이은형 시인은 2022년 [시사사]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다. 시집 [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테지]를 썼다.시인의 역할, 혹은 책무는 무엇일까? 서정 갈래로서의 시가 세계의 자아화라는 범주 안에서 사유하고 또 향유되는 것이라 볼 때 시인의 역할은 ‘나’라는 자아를 전유해 세계의 문제를 우회적으로 가시화하는 데 있다고 할 수도 있겠다. 특히 ‘나’라는 개인의 삶, 나아가 ‘내’가 동화의 감각으로 품어 안는 타자의 삶을 통해 어떤 공감과 연대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데 있는 것이기도 하다. 경쟁과 성과를 강제하고 위험이 일상화된 세계에서 존재는 결핍과 불안을 마치 삶의 조건인 양 여기며 그것들을 그저 견디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시인은 그러한 존재의 곁에 나란히 앉은 채 결핍과 불안을 함께 견딤으로써 연대의 가능성을 서정의 양태로 형상화하는 존재일 것이다.이은형 시인의 첫 시집 [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테지]를 관통하는 시적 지향이 여기에 있다. 강제된 삶의 조건으로부터 불안한 존재의 곁에 머물며 그에 공감하고 연대를 향한 관계를 타진하는 것. “보이지 않는 나의 얼굴을 어루만지며”(샤파) 그 곁에 얼비치는 ‘너’를 사유하고 끌어안아 부조리한 세계에 층층이 서려 있는 존재의 불안을 함께 견디고자 하는 것. 위안과 위무를 건네는 것. 그럼으로써 비록 알맞게 딱 물리진 않더라도 서로 다른 존재의 뒤섞임으로 마치 “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것이라고 시인은 이번 시집을 통해 이야기하는 듯하다(그레이프에 애플을 더하면 덜 무서울 테지). (이상 이병국 시인 문학평론가의 해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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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라는 섬 이근대 / 이정서재 / 2026년 10월 9791122210002 [소득공제]
14,000원 12,600원 [10% 할인 / 700P 적립]

베스트셀러〈너를 사랑했던 시간〉을 낸 이근대 시인이12년 만에 50만 독자들에게 건네는 그의 시집!시인은 지난 26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SNS에 짧은 글을 올렸다. 독자들은 이른 아침에 그의 글을 읽고 위로와 응원을 받고 희망찬 하루를 시작했다. 독자들은 그의 시를 읽으면, 스펀지처럼 빨려 들어가는 따뜻한 느낌으로 인해 슬프고 우울했던 마음이 어느새 치유되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이것은 이근대 시인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글의 힘이다.이번 시집은 오랜 침묵 끝에 그가 12년 만에 세상에 내놓는 시집이다. 그동안 산문집과 SNS를 통해 독자들과 꾸준히 소통해온 시인이 다시 시의 언어로 돌아와, 상처와 시간, 사랑과 관계, 그리고 삶의 흔적을 더욱 깊어진 시선으로 담아냈다. 오랜 시간 축적된 삶의 경험과 사유가 일상의 언어 속에 녹아 있는 이번 시집은 시인의 현재와 새로운 깊이를 보여주는 의미 있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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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는 대로 살아라- 성연 시인선 36 김종순 / 성연 / 2026년 10월 9791122171112 [소득공제]
15,000원 13,500원 [10% 할인 / 750P 적립]

김종순 시인은 황혼 시인이다. 첫 시직 “닥치는 대로 살아라”는 시인이 살아 온 시간의 흔적이다. 사랑과 삶을 이야기하듯 품어낸 시다. 시를 가슴에 품고 성취와 회한이 켜켜이 쌓인 존재의 기록을 한 늦깍이 시인이다. “닥치는 대로 살아라”는 단순히 무계획적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삶을 피하지 않고 온몸으로 응답하며 자기만의 삶의 형식을 만들어 가는 실존적 태도다. 시문학적으로는 삶에 대한 치열한 항변이자 존재를 드러내는 수행이다.인문학적으로는 타인의 기준에서 벗어나 주체성을 회복하고 자신의 운명을 선택하는 삶으로 정의할 수 있다. 자신이 누구이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성찰하고, 그 성찰을 바탕으로 선택과 책임을 감당하는 자세가 핵심이다. 따라서 충동을 정당화하는 말이 아니라, 외부의 요구와 사회적 평가 속에서도 자기 목소리와 행동의 기준을 되찾으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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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달팽이 이옥진 / 명성서림 / 2026년 10월 9791174391858 [소득공제]
10,000원 9,000원 [10% 할인 / 500P 적립]

〈저자의 말〉동시집 첫 출간을 한다.엄마가 되면서 엄마의 마음이 보였는데, 손주가 태어나 자라는 걸 지켜보면서 할머니의 마음이 보였다.내게는 할머니가 세분이다.친家 할머니, 외家 할머니 그리고 남편의 할머니시며 내게는 시家 할머니, 그 세 분 할머니께 따뜻하고도 하염없는 사랑을 듬뿍 받았다.동시를 쓰면서 세 할머니께 받은 사랑의 기억들이 겹 쳐지고 떠올라 애틋하고 아련했고, 그 마음은 손주들을 향해 내려갔다.그 사랑이 바로 내가 추억하는 그 사랑이다.동시를 써놓고 보니 할머니들과 지낸 내 어린 시절, 다시 내가 할머니가 되어 보고 느낀 손주들의 언어, 몸짓, 생각들이 담겨 있다. 그래서 행복했다천진하고 때로는 엉뚱하거나 놀라운 아이들의 언어를 표현하는 게 아직은 미숙하지만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동시의 마력에 푹 빠져버렸다.길을 걷다가도 사물을 보더라도 잠시 멈추어 아이의 시선과 마음이 되어 본다는 건 즐거운 일이 되어버렸다.동시를 시작하도록 이끌어 주신 이철우 선생님, 부족한 부분까지 헤아려 안으며 서평을 써주신 이호연 선생님께 깊이 허리 숙여 감사의 말씀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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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참나무에 앉다(양장) 함선미 외 15인 / 선우미디어 / 2026년 10월 9788956588377 [소득공제]
15,000원 13,500원 [10% 할인 / 750P 적립]

따지고 보면 시는 언어 속에 갇혀 있는 것이 아니라, 언어와 침묵이 충돌하는 틈에서 발생한다. 우리는 수많은 타자와 부딪히고 스쳐 지나가며 끊임없이 자신을 해체하고 다시 만들어가는 존재다. 만남과 관계 속에서 수없이 길을 잃다 마침내 벼랑 끝에서 서로를 마주한 사람들이 아토포스다. 이들은 익숙한 세계의 문을 의심하고 낯선 비유와 새로운 감각 속으로 스스로 걸어 들어가는 시인들이다.인간은 끝을 향해 가는 존재이면서도 끝나지 않는 것을 욕망한다. 유한하기에 무한을 꿈꾸고, 불완전하기에 절대를 향해 끊임없이 손을 뻗는다. 아토포스는 그 결핍과 균열을 외면하지 않는다. 오히려 소외와 편견의 가장자리에서 아직 발견되지 않은 언어를 기다리며, 어느 날 세계의 질서를 단숨에 뒤흔들 벼락과 홍수와 같은 독창성에 목말라한다.- 나정호 시인, 극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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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
이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차례 송미숙 / 작가마을 / 2026년 10월 9791156063117 [소득공제]
12,000원 10,800원 [10% 할인 / 600P 적립]

송미숙 시인이 시집 『이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차례』(작가마을)를 발간했다. 이번 시집 『이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차례』는 2016년 등단한 시인이 처음 펴내는 시집이다. 이번 시집에서 송미숙은 자신의 서사적 구조를 바탕으로 화자의 심성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그녀가 들려주는 시적 앙상블은 “고요한 일상을 모래처럼 빨아들”이는 부드러움을 던져준다. 서사적 구조가 꼭 요란할 필요는 없다. 내면의 좌충우돌을 평화스럽게 전환 시키는 힘이 느껴진다. 소재에 산만하지 않다는 것은 시인의 문학적 층위가 나름 어느 정도 자기 세계를 갖추었다는 반증이다. 그러기에 시집 전반을 드나드는 서정적 울림이 잔잔하면서도 힘을 잃지 않는다. 문학평론가 김동원 선생은 “그녀의 『이제 내 이야기를 들어줄 차례』에서 “내 이야기”의 ‘나’는 반드시 인간일 필요도 없다. 흘러 다니는 음악일 수도 있고, 사라진 바람일 수도 있다. 그녀의 시는 침묵하는 사물에게 발화권을 준다. 이것이 그녀의 시적 상상력의 강렬한 힘이다. 역설적으로 송미숙의 시는, 오히려 질문을 남긴다. 시는 개인의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타자의 이야기다.“라고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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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동새 울음 같은 적막이 고막을 치더구나- 달아실 시선 124 이사철 / 달아실 / 2026년 10월 9791172071332 [소득공제]
12,000원 10,800원 [10% 할인 / 600P 적립]

이사철 시인의 새 시집 『접동새 울음 같은 적막이 고막을 치더구나』가 달아실시선 124번으로 출간됐다.이번 시집은 한 시인의 개인적 회고를 넘어 이제는 거의 사라져버린 강원 산촌의 풍경과 생활, 그곳에서 함께 살았던 사람들의 목소리를 복원하는 ‘기억의 시집’이다. 어머니와 아버지, 누이와 할머니, 어린 날의 친구들, 가난한 산골집과 마을길, 옹달샘과 대숲, 소쩍새와 접동새, 워낭과 디딜방아 소리까지 시인의 기억 속에 남아 있던 세계가 한 권의 시집 안에서 다시 살아난다.무엇보다 이 시집에서 기억은 ‘보이는 것’보다 ‘들리는 것’으로 돌아온다. 접동새 울음, 개 짖는 소리, 물소리, 문풍지 우는 소리, 다듬이질 소리, 맷돌 가는 소리, 어머니가 아이를 부르는 소리…. 이미 사라진 사람들이 남긴 소리가 시인의 고막을 두드리고, 그 소리를 따라 과거의 풍경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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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 지워지고도 한참을- K-포엣 시리즈 49 손세실리아 / 도서출판 아시아 / 2026년 10월 9791156628217 [소득공제]
17,000원 15,300원 [10% 할인 / 850P 적립]

2001년 『사람의문학』 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해 '바닥 중에서도 맨 밑바닥'을 시의 출처로 삼아 온 손세실리아 시인의 시집 『뒷모습 지워지고도 한참을』 이 출간되었다. 폐가에 홀려 시작한 제주살이 십수 년, 조천 바닷가 늙은 집을 고쳐 책방을 꾸려 온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 제주의 땅과 말, 어머니의 기억, 낮고 여린 생명들이 서로 스미고 번지는 자리에서 슬픔의 안쪽을 오래 들여다보면서도 끝내 웃음과 환대로 그것을 건너간다. 시집 일부는 영문으로 번역되어 『Long After Your Back Had Faded Away』 라는 제목으로 함께 선보인다. 이는 시인의 첫 번째 영문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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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의 온기, 겨울에게 건네다 박순동 / 좋은땅 / 2026년 10월 9791138870283 [소득공제]
17,000원 15,300원 [10% 할인 / 850P 적립]

『늦가을의 온기, 겨울에게 건네다』는 계절의 변화 속에 스며든 사랑과 이별, 기다림과 그리움을 섬세한 언어로 길어 올린 박순동의 첫 번째 시집이다. 입추의 서늘한 기척에서 시작해 낙엽이 지는 늦가을과 매서운 한겨울을 지나, 마침내 봄이 움트는 순간까지 삶의 여러 풍경을 따라간다. 지나온 시간 속에 남겨진 이름과 끝내 전하지 못한 마음, 오래도록 간직해 온 사랑의 기억을 시와 산문으로 풀어내며, 기다림이 세월을 만나 어떻게 그리움이라는 깊은 온기로 익어 가는지를 보여 준다.총 5부로 구성된 이 시집에는 계절의 풍경과 함께 구체적인 삶의 장소들이 등장한다. 상계역과 창동역의 플랫폼, 두물머리의 강가, 동묘 시장의 낡은 석유풍로, 우이령 숲길과 삼양동의 낮은 집들은 지나온 세월을 되살리는 기억의 공간이 된다. 특히 「석유풍로」에서는 어린 시절 어머니의 옷자락에 배어 있던 석유 냄새를 가족을 위해 애쓴 사랑의 흔적으로 다시 바라보고, 「겨울나무는 울지 않는다」에서는 잎을 떨구는 나무를 통해 비움과 상실이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과정임을 이야기한다. 이처럼 저자는 사소한 일상의 장면에서 삶을 지탱해 온 다정함과 오래된 사랑의 의미를 발견한다.시집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리움의 시선은 누군가를 기다리는 마음에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과 온기를 나누는 마음으로 넓어진다. 「가고 없는 사람, 가지 않는 그리움」은 함께했던 평범한 일상의 소중함을 되짚고, 「동토(凍土) 아래의 맥박, 입춘(立春)을 기다리는 마음」은 얼어붙은 땅 아래에서 시작되는 새로운 생명의 움직임을 포착한다. 마지막 작품 「겨울에게, 고맙다는 말」에 이르면 혹독했던 계절마저 삶을 깊게 만든 시간으로 받아들인다. 『늦가을의 온기, 겨울에게 건네다』는 외로움과 상실을 서둘러 지우기보다 그 안에 남은 온기를 발견하며, 저마다의 시린 계절을 건너는 이들에게 조용한 위로를 건네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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